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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도박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0-08-02 07:10:38
  • 수정 2020-08-02 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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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도박‘은 국내 최고 도박중독 치료 전문의 3인이 펴낸 중독자와 그 가족을 위한 도박중독 치료법이 담겨 있다. 도박은 한 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심리적인 유혹뿐 아니라 돈 문제까지 얽혀 있어서다. ‘어쩌다’로 시작된 도박이 ‘중독’이라는 질병으로 이어진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저자들은 모두 도박중독클리닉을 운영하며 15년여간 수많은 도박중독자를 만났다.

책은 저마다 사연도 고충도 다르지만, 똑같이 도박이라는 마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힘겨워했던 중독자와 가족들과 8주간 상담하고 치료하며 함께 울고 웃었던 기록이다. 도박중독의 유형은 크게 ‘자극 추구형’과 ‘현실 도피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뇌의 자극을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만, 후자는 약물치료를 보조적 수단으로 삼고 우울, 불안, 불면증을 다스리며 관계의 문제를 다루는 등 정신치료 접근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자들은 “도박중독 치료는 90%가 아닌 100%를 목표로 해야 하며, 여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영철·최삼욱·하주원 / 블루페가수스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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