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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가 무지개다리를 건넌다면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0-08-05 08:27:57
  • 수정 2020-08-05 08: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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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더불어 살면서 느꼈던 그들과의 교감,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했던 일화들을 이야기한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했고 산스크리트어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동물권리 운동가이자 비건 채식주의자로서 동물의 감정 세계,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책을 다수 출간해 왔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로 이야기하는 것은 사랑하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이다.

저자는 동물도 감정이나 생각을 가진다고 믿는다. 코끼리는 인간보다 '슬픔'이라는 감정을 더 잘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가 인간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눈치 빠르게 행동하는 것도 감정을 읽고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개들이 자신의 마지막이 임박했음을, 죽음이 무엇인지를, 나아가 죽음에 관해서 생각하고 느낀다고 보는 저자는 개들이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 반려인이 함께 해주기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면 당연히 견디기 어려운 슬픔이 두따르지만 이를 표현하고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함께했던 반려동물을 기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지속적인 선행'을 베푸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동물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오래도록 헌신하기를 권한다.

제프리 마송 저/ 서종민 역/ 유노북스/ 32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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