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고양이를 키우는 20∼30대 싱글 직장 여성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고양이 관련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고양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사료, 화장실과 모래, 이동장, 목욕·미용용품, 장난감 등을 찾는 인구가 많아진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의 경우 고양이 관련 상품 매출은 매월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옥션에서도 애완 고양이 관련 상품이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한국고양이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10만명을 넘어섰고 애완 고양이 수는 40만 마리에 달한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고양이 관련 상품의 매출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고 애완용품 카테고리에 고양이 용품을 모은 코너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고양이 사료인 로얄캐닌 인도어(2㎏, 1만8000원)가 인기다. 고양이 용변을 간편하게 처리하도록 도와주는 조이풀 향기모래(20㎏ 1만7000원)와 흔들면서 놀아주는 토끼털 낚시막대(2990원)의 반응도 좋다.
최근 애완전문샵을 오픈한 G마켓은 오픈 기념으로 8월말까지 고양이 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대포장 사료는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1만6500원에 판매 중이고 영양캔(24개)는 정가 2만4000원보다 할인된 1만3900원이다.
엠플에서 판매하는 고양이 용품은 800여가지나 된다. 고양이 용품 전문 판매자들이 다수 입점하면서 지난해 대비 40%이상 물품 등록이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용변 처리용 모래인 브리더 셀렉트 고양이모래(7500원)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고양이용 영양제 인(1만6400원)도 무더운 계절 영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