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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최초로 반려동물 잔료비 20개 항목 공개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0-09-20 08: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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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내달 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한다.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편차가 심하고 정보 제공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반려동물 가구를 지원하는 목적이다.

경남도와 경남수의사회가 반려동물 주요 진료항목을 결정해 진료비를 병원에 게시하게 된다.

진료비 표시항목은 초진료·재진료 등 기본진찰료 2개 항목, 개·고양이 종합백신 등 예방접종료 9개 항목, 심장사상충·외부기생충 등 기생충 예방약 7개 항목, 방사선·초음파 등 영상검사료 2개 항목 등 모두 4개 분야 20개 항목이다.

반려동물 진료 빈도가 가장 높은 항목들이다.

우선 창원지역 동물병원 70개소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10살 된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이희진(20) 씨는 "노견이라 진료비 부담으로 펫 보험을 든 상태"라며 "진료비 자율표시제가 시행되면 어느 정도 가격 안정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이모(33) 씨 역시 "반려동물 질병에 대한 치료비나 약값은 정보가 부족해 답답한 적이 많았는데 비용을 사전에 알고 내원하면 안심이 될 것 같다"며 "진료비가 공개되면 동물병원도 더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남도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가구의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고 일반 반려동물 가구 반려동물 등록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비와 등록비 지원 등으로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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