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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중 80% 이상이 개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먹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고기 소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60%에 가까웠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HSI·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은 국내 식용견 소비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해당 설문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닐슨 온라인 리서치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복날을 전후해 100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했다.
설문 결과 ‘개고기를 소비한 적이 없거나 향후에도 개고기를 소비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3.8%로 나타났다.
또 58.6%는 개고기 금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HSI 내부 조사 결과와 비교해 23.9%p 증가한 수치다. ‘개고기 소비가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만든다’고 한 응답자도 57%였다.
HSI는 “지난 20년간 반려동물은 한국 사회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개를 식용이 아닌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와 교감하고 우정을 나누는 일이 증가하면서,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개고기 소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HSI는 미국 워싱턴에 본거지를 둔 국제단체다. 국내 식용견 농장에 대해 농장주의 전업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농장을 폐쇄하도록 권유하고, 구조된 개들을 입양 보내는 활동을 해왔다. 지금까지 국내 식용견 농장 17곳에서 2000마리 이상의 개를 구조했다.
배우 다니엘 헤니도 지난달 HSI가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한 골든 리트리버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