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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간 수업
  • 김준동 기자
  • 등록 2020-11-13 07:21:30
  • 수정 2020-11-13 07: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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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익을 효율적으로 추구하는 합리적 개인'으로 정의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경제인)는 애덤 스미스 이후 오랫동안 경제학자들이 설정한 인간상이다.

경제학자 중에서는 합리성보다 비합리성을, 개별적 효율성보다 사회적 필요성을, 경쟁과 이기심보다 협력과 이타성을 강조한 이들도 많았지만, 이런 목소리는 오랫동안 무시됐다. 단 하나의 경제인만 주도한 시장경제는 더욱더 사람을 돌보지 않는 냉혹한 질서로 뒤바뀌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경제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틀로서 다양한 경제학자들이 설정한 인간상에 대해 살펴본다.

저자는 마르크스, 슘페터, 케인스 등의 경제학에서 호모 에코노미쿠스에 맞서는 '사회적 인간'의 흐름을 정리하고, 행동경제학을 비롯한 최신 경제학 흐름을 살피며 호모 에코노미쿠스를 넘어설 대안적 인간형을 모색한다.

홍훈 저/ 추수밭/ 416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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