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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피라미드 사회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0-11-16 10:53:46
  • 수정 2020-11-16 1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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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격차사회다. 지역간 격차가 벌어지고 계층간 거리도 갈수록 멀어져간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집 있는 자와 없는 자의 격차. 이는 빈부 격차가 야기한 현상이자 결과라고 하겠다.

'기회균등의 사다리'로 여겨졌던 교육마저 '신분세습 도구'가 된 지 오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불평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 민주화 이후에도 사회의 불평등과 격차가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커져가는 이유는 대체 뭘까?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은 신분피라미드사회"라고 규정한 뒤 "기존의 기득권 구조가 낳은 격차의 문제를 우리 사회가 전혀 해소하지 못하고 오히려 '신분피라미드'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능력주의'로 포장된 신분피라미드 그 자체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거듭 역설한다.

하승우 저/ 이상북스/ 21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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