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운명 게임 1-2권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0-11-26 07:18:46
  • 수정 2020-11-26 07:19:55
기사수정
   
 

박상우 작가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운명게임’을 출간했다.

‘운명게임’은 SF, 판타지가 어우러진 복합 장르물로 ‘인간’, ‘영혼’, ‘자유의지’ 등의 철학적 주제를 우주적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한다.

주인공 이보’가 등장하는 영역과 그 소설을 집필하는 작가 나가 등장하는 영역이 서로 다른 층위로 교차되고, 각 영역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소통되는 구조를 지닌다.

주인공 이보리는 명상과 수행을 통해 우주적 에너지와 교신하며 ‘인간 문제의 궁극에 대한 답’이라는 책을 집필한다. 어느 날 비밀에 싸인 한 노인의 상담역을 제안받고 노인과 함께 불교와 기독교, 과학과 초과학을 넘나드는 대화를 나누게 된다.

작가 나는 이보리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는데 소설이 자신의 의도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경악하게 된다.

상위자아와 하위자아의 관계를 통해 ‘인간이 과연 자신의 자유의지로 살아가는 것인가’, ‘인간은 주어진 운명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하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박상우 작가는 주인공 이보리의 입을 빌려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내가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는 샤카무니(석가모니)의 깨달음을 강조한다.

박상우 작가는 “소설이면서 소설이 아니고 소설이 아니면서 소설”이라면서 “독자들이 인간 삶에 관련한 모든 근원적 진실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기를, 나아가 인생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깨닫고 인생의 허구성에서 벗어나 큰 자유를 만끽하게 되기를 강렬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박상우 저/ 제이북스/ 2만9,700원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