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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부부인 수컷 ‘우리’와 암컷 ‘두리’가 지난 4월 11일과 10월30일 각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대공원 측에 따르면 ‘우리’와 ‘두리’는 노환으로 인해 자연사했다. 둘은 2000년 4월22일 태어나 올해로 14살이다.
김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에게서 풍산개 ‘우리’와 ‘두리’를 선물 받은 답례로, 진돗개인 ‘평화’와 ‘통일’을 김 위원장에게 선사했다. 이후 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우리’와 ‘두리’는 서울에 온 지 5개월 만인 2000년 11월부터 서울대공원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우리’와 ‘두리’는 2세 수만 21마리를 낳았고 3대에 걸쳐 3대에 걸쳐 수백 마리의 자손을 뒀다.
서울대공원은 둘이 금슬이 너무 좋아 수컷인 ‘우리’가 먹을 것을 암컷인 ‘두리’에게 양보하는 탓에 ‘우리’는 마르고, ‘두리’는 살이 토실토실 올랐고 ‘우리’의 건강에 문제가 올 수도 있어 격리시켜 관리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리’는 2011년 노환이 와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고 갑상선에도 이상이 생겨 털도 많이 빠지고 피부병이 생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