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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 김준동 기자
  • 등록 2021-01-25 06:59:37
  • 수정 2021-01-25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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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루는 온라인에 연재한 한국사 속 고양이에 관한 글을 모아 펴낸 '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서해문집)에 과거 사료를 바탕으로 한국 고양이의 역사와 한국사의 유명인들이 고양이를 사랑했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저자는 한국 최초의 고양이 집사로 고려의 문신 이규보를 꼽는다. 이규보가 남긴 글을 모은 '동국이상국집'에 '검은 아기 고양이를 얻다'라는 시가 실려 있는 것을 그 근거로 든다.

또 조선의 19대 왕 숙종 시절 평론가 이하곤이 쓴 '궁궐 고양이의 일을 적다'라는 글 등을 제시하면서는 숙종과 그가 사랑한 고양이 '금손'과의 우정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책에는 이 밖에 대신이 애지중지하는 고양이를 데려가려다 망신을 당한 양녕대군, 고양이만 돌보지 말고 시가에도 신경 쓰라는 친정아버지 효종의 편지를 받은 숙명공주, 어의들이 병 치료를 위해 고양이 가죽 처방을 하자 거부한 영조 등 이야기도 담겼다.

바다루 저/ 서해문집/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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