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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1-02-08 09:03:57
  • 수정 2021-02-08 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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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아는 미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미국 50개 주 이름으로 떠나는 흥미로운 역사 문화 기행. 미국에서 백인이 가장 많은 주는 어디일까? 최초의 식민지, 로아노크의 사람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캘리포니아는 스페인 소설에 등장하는 섬 이름이었다. 멕시코는 어떻게 텍사스를 빼앗겼나? 미네소타, 미주리, 미시간… 왜 미국엔 '미'로 시작하는 지명이 많을까? 알래스카는 정말 쓸모없는 땅이었을까? 미국은 왜 굳이 하와이까지 영토에 편입했을까?

이 책은 50개 주와 도시의 이름을 통해 미국 역사를 한눈에 펼쳐낸다. 지명 속에는 그 지방을 건설한 민족의 이야기와 역사가 녹아 있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온 영국인, 캐나다에 정착한 프랑스인, 가장 먼저 식민지를 건설한 스페인인, 그리고 이 땅의 원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까지. 과연 북미 대륙은 어떤 역사를 거쳐, 누구의 손에 들어갔을까? 이들이 어떻게 북미 대륙에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었는지는 그들이 남긴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언어학자인 저자는 언어학, 인류학, 신화학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미국의 모습을 풀어낸다. 미국이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영토를 확장한 과정뿐만 아니라, 고향을 빼앗긴 원주민들의 애환과 각 주의 독특한 문화와 에피소드도 실려 있어 미국이라는 나라를 전방위로 이해할 수 있다. 50개 주 이야기를 여행하듯이 읽다보면, 어느새 미국의 역사가 머릿속에 통째로 들어와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동섭 저/ 미래의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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