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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1-03-02 06:46:59
  • 수정 2021-03-02 06: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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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는 트럼프 등장 이전 세계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

지난 시대를 지배해온 신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99% 페미니즘 선언》, 《분배냐, 인정이냐?》 등의 저서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정치철학자 낸시 프레이저(NANCY FRASER)의 신작이 번역 출간되었다.

프레이저는 미국 정치에서 트럼프가 집권할 수 있었던 배경을 면밀히 살피고, ‘신자유주의 헤게모니의 위기’라는 정세 인식을 토대로 미래를 전망한다. 미국 사회주의 잡지 《자코뱅(JACOBIN)》의 발행인인 바스카 순카라와의 심도 있는 대담을 함께 엮어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 책의 제목은 안토니오 그람시가 쓴 《옥중수고》의 다음 구절을 빌린 것이다.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 사실에 위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공백 상태에서는 아주 다양한 병적인 증상이 출현한다.”

낸시 프레이저 저/ 책세상/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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