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누리기 위한 태도와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정년퇴직을 2년 앞둔 저자는 "화사한 꽃과 열매를 잃어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을 때 삶의 진정한 의미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며 즐거운 인생 2라운드를 살아가자고 격려한다.
책의 지향점은 '자유롭고 건강하며 편안한 나이 듦'이다. 이를 위해 일, 돈, 건강, 관계, 권태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노후의 삶을 나눠 살펴본다. 이 노후 매뉴얼이 들려주는 세 가지 메시지는 나이 듦을 제대로 아는 게 노후 설계의 첫걸음이고, 새로운 생각과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야 하며, 가장 작은 것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현직 언론인인 저자는 "노후가 친숙해지면서 나이 든 삶을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됐다. 무엇보다 나이 드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고,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깨우쳤다"며 "모두가 노후의 긍정적인 면에도 눈을 떠 한결 즐거운 후반기 인생을 누렸으면 한다"고 소망한다.
박중언 저/ 휴/ 288쪽/ 1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