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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쿠팡이츠에 보신탕 업체가 입점했다가 동물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판매중지 조치됐다.
동물자유연대는 홈페이지를 통해 “쿠팡이츠앱에 입점한 보신탕 업체 삭제를 요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단체는 “많은 시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배달앱에 보신탕 업체가 입점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확인해 보니 보신탕 간판까지 내건 업체가 버젓이 입점 중이었다”고 했다.
이어 “동물자유연대는 공문을 통해 해당 업체인 쿠팡이츠에 개고기 판매 업체 입점 제한과 더불어 향후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보신탕을 비롯한 개고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축산물에 포함되지 않아 생산 과정과 결과물에 대해 어떠한 규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개를 식용 목적으로 하는 생산부터 유통, 조리, 판매까지 어떠한 법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한 뒤 건강상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식품이 배달앱에서까지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 동물자유연대는 심각성을 느끼고 개선책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에 쿠팡 측은 지난 10일 공문을 보내와 시정 조치한 사항을 알렸다고 동물자유연대는 밝혔다.
이 단체는 “(쿠팡 측이) 내부에서 사용하는 가이드라인이 존재했으나 업로드 과정에서 일부 누락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앱에 올라와 있던 보신탕이나 개고기 메뉴를 전부 삭제하고, 단일품목으로 개고기만 취급하는 업체는 삭제 조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쿠팡이츠를 비롯해 다른 배달앱 역시 보신탕 및 개고기를 혐오식품으로 규정해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는 점점 개식용 종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완전한 개식용 종식을 위해 법과 제도 역시 국민 정서를 반영하여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