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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는 나이 든 세대, 진보는 젊은 세대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번 4.7재보궐선거에서 20대는 보수, 40대는 진보에 표를 몰아줬다. 여기 또 하나의 나이 든 진보가 있다.
보수 언론사에 입사, 정년퇴직한 저자는 어느 날 SNS에 ‘진보’ 커밍아웃을 한다. 또래의 친구들은 대체로 보수 지향이다. 친구들과의 ‘단톡방’이나 SNS에서 정치 주제는 대화 단골 소재이다.
반대 진영 친구들의 짓궂은 농담이나 조롱을 받기 일쑤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박수받지 못해도 신념대로, 진보적 가치관을 부르짖었다.
‘젊어서 진보 아니면 가슴이 없는 거고 나이 먹고도 보수가 안 되면 머리가 없는 거’라고 하는데, 저자는 “나이 먹어 머리가 잘 돌아가지도 않지만, 안 돌아가는 머리 굴리느라 '가슴이 하는 소리'를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다.
이필재 저/ 몽스북/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