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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1-06-04 13:01:37
  • 수정 2021-06-04 1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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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제사학자, 워릭대학교 석좌교수인 저자가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주의 경제학을 작심하고 조목조목 비판한 책.

저자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과장한다"며 그들의 약점을 드러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 특히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최대 강점인 일반화와 관련해 "지나치게 단순한 전제를 근거로 일반화한다는 것이 약점"이라며 이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책은 방법론부터 성장론, 계량경제학, 제도주의, 가치론 등 광범위하게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약점들을 들춰낸다.

저자는 경제학은 경제 주체인 개인을 합리적 계산기인 '호모 이코노미쿠스'로 설정하지 않아야 하며 완전무결한 법칙을 세우겠다는 학문적 욕구에서 벗어나야 하고, 완전 경쟁 시장을 향한 맹목적 신뢰를 거둬야 한다고 역설한다.

경제학이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유용하려면 윤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경제학이라는 건물의 1층에 윤리학을 다시 입주시켜야 한다"고 제언한다.

로버트 스키델스키 저/ 장진영 역/ 안타레스/ 364쪽/ 1만8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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