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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 편집부
  • 등록 2021-06-20 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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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부서원 회식자리에 갔다.

그것도 아주 비싼 쇠갈비집에.

보통은 고기집에서 “여기 갈비 몇인분이요!”라고 주문을 하는데

특이하게 그 집은 ‘그램’단위로 고기를 팔고 있었다.

이윽고 쇠갈비는 먹음직스러운 냄새를 풍기며 잘 구워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후배녀석이 아주 궁금하다는 듯 좌중을 둘러보며 물었다.

“저~ 이거 200그람에 1만5000원하는데, 뼈 빼고 200그람입니꺼?

뼈까지 해서 200그람입니꺼?”

잠시 썰렁해진 회식자리.

잠시 후 선배 한명이 소주 한잔 목구멍으로 탁 털어넣으며 하는 말,

“야! 임마. 너는 니 몸무게 달 때 뼈는 빼놓고 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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