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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 편집부
  • 등록 2021-06-25 15: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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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 4호선 지하철.

대부분 띄엄띄엄 앉아있고 내 앞에는 술에 취한 듯한 아저씨가 앉아계셨다.

갑자기 아저씨가 나보고 이리 와보라고 손짓을 한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가갔다. 옆에 앉으랜다.

아저씨 왈,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는 거 맞지?”

나는… “아니요. 전기로 가는 거죠…. 이 전철은 전기로 가죠….”

그러자 아저씨가… “헉! 이런….”

그러시더니 다음 역에서 후다닥 내리시는 것이었다.

조금 더 가다가 방송으로 이런 말이 나왔다.

“이번 역은 길음, 길음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아… 아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 막차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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