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내 경희대학교 박지호 교수팀은 이 같은 효과가 있는 천연소재 조성물 개발에 성공해 올 하반기에 사료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2018년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을 찾는 원인 중 피부염과 습진(6.4%)이 예방접종(11.5%)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할 만큼 아토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큰 고민이다.
기존의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 약은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내성이 금방 생겨 장기적 치료가 어렵다. 또 동물병원에 자주 내원해야 하므로 보호자의 진료비 부담이 컸다.
이에 박 교수팀은 피부에 바르는 형태보다 사료를 통해 아토피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천연소재 활용 치료법에 주목해서 연구를 진행,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동물실험 결과 어성초 등 천연소재 조성물을 먹인 실험용 쥐는 대조군보다 표피층 두께가 42% 줄었고 가려움증 평가에서도 단위 시간당 긁는 횟수가 2배 이상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개별 천연소재들이 가지고 있는 독성 등의 부작용도 최대 절반 이하로 감소시켜 사료 첨가제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였다.
반려동물 사료 전문업체인 ㈜아크는 박 교수팀의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개발한 기능성 사료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서영 도 과학기술과장은 "대학이 보유한 연구인력과 기술력을 활용해 도내 펫푸드 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