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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의 과학
  • 김진성 기자
  • 등록 2021-08-19 05:32:02
  • 수정 2021-08-19 05: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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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의 과학은 먹기를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의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 의학, 인류학을 오가며 밝혀낸다.

20년 넘게 영국 런던유니버시티 칼리지 병원에서 일한 의사가 쓴 만큼 기초가 탄탄하다. 몸에 들어온 에너지가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밝히는 대사학부터 시작해 영양학, 운동, 호르몬, 다이어트 방법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직접 만난 환자들의 사례와 최신 과학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저자는 체중 조절은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굶어서 억지로 체중을 빼려고 하면 대사활동이 느려져 더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한다.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다. “식욕은 의식적으로 조절되지 않으므로 그런 생각으로는 살을 뺄 수 없다. 몸이 가벼워지려면 몸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신호를 바꿔야 한다.”

저자는 집에서 직접 조리한 양질의 음식을 먹고, 1주일에 한두 번씩 꾸준히 운동만 해도 신호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엔드루 젠킨슨 저/ 제효영 역/ 현암사/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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