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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식용개 따로 있다는 윤석열 발언 규탄”
  • 김준동 기자
  • 등록 2021-11-03 15:39:35
  • 수정 2021-11-03 15: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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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가 “식용개는 따로 있다”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1500만반려인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모든 개는 똑같은 개이며, 모든 개는 반려견이다”라며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들은 다른 대선 후보자들에게도 개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정책공약을 촉구했고 개 가면을 쓰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단체는 “백인, 아시아인, 아프리카인이 모두 똑같은 인간이듯이 식용견, 반려견 구분은 개장수들이 만들어낸 허구일 뿐”이라며 “개 식용은 모든 동물학대의 시작이며, 개 식용을 용인하는 반려동물 정책은 허상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인 개를 먹는 것이 가장 큰 반려동물 학대이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식용견, 반려견 따로 있다는 개장수들의 주장을 계속 그대로 답습한다면,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규탄했다.

나아가 “윤석열 후보는 하루 빨리 ‘식용 개’ 망언을 철회 사과하고, 개식용 금지를 포함한 시대 정신에 맞는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제10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개를 식용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식용 개는 따로 있지 않느냐”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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