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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시대
  • 한지현 기자
  • 등록 2022-02-24 10:23:21
  • 수정 2022-02-24 10: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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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부터 현대의 '제국' 소련·미국·중국까지 인류 역사에 기록된 아홉 개 제국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사건과 인물을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사상 최초의 초강대국 로마는 전염병과 기후변화 탓에 멸망했다고 본다. 로마인 사망원인 1위가 전염병이었고, 로마에 인구밀집지역이 많았던데다 전 유럽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갖췄기 때문이다. 로마가 멸망하던 시기에는 '후기 고대 빙하기'가 찾아와 농산물 생산량이 줄고 굶주림이 만연했다.

저자는 제국들의 흥망성쇠에서 기후변화와 전염병을 비롯해 역사를 추진하는 여섯 가지 힘과 원리를 도출한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팬데믹, 그리고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세계 질서를 위협하는 지각 변동은 언제든 일어나고야 말 것"이라고 말한다.

백승종 저/ 김영사/ 472쪽/ 2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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