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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동상이몽
  • 편집부
  • 등록 2014-01-03 21: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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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생각

오늘도 그를 만났다.

이른 아침 출근을 하려고 버스정류장에 가면

그는 어김없이 날 기다리고 있다.

어색하지만 순진한 모습,

내 생각으로 밤을 새웠는지 충혈된 눈,

그가 왠지 안쓰럽다. 하지만,

여자의 매력은 내숭에 있다.

난 그를 새침하게 외면했다.

실망하고 있을 그가 불쌍했지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선 이 정도쯤이야 감수해야지!

▲남자의 생각

기분이 엿 같다. 어제 게임을 하다 밤을 새웠다.

눈은 시뻘겋게 충혈됐고 머리가 열라 쑤신다.

거기다 오늘도 재수 없게 버스정류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나를 흘깃흘깃 쳐다보더니 돌아섰다.

쫓아가서 뒤통수를 한 대 때리고 싶다,

도대체 저 여자는 왜 자꾸만 나를 쫓아다니는 거야?

아침부터 재수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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