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예측 가능한 위기를 뜻하는 경제 용어 '회색 코뿔소'를 창안한 리스크 관리 전문가인 저자가 위기 앞에 선 기업과 정책수립자, 개인이 어떻게 리스크를 분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 설명한 책이다. 팬데믹, 인플레이션, 기후 변화 등 큰 리스크부터 실직, 건강 문제, 커리어 전환 등 일상적인 리스크까지 다룬다.
저자는 우리가 매 순간 리스크를 판단하고 선택한다고 말한다. 저녁 식사로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언제 주식을 팔지, 기업이 부도덕한 경영진을 해고할지 등이다. 어떤 리스크는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회이지만, 어떤 리스크는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특히 리스크를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관점은 타고난 성격, 자라온 환경, 경험 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지문처럼 고유한 특성을 나타낸다며 '리스크 지문'이라고 지칭한다. 이 지문을 파악해야만 타인과 조직, 문화마다 다른 관점들에 공감하며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셸 부커 저/ 신현승 역/ 미래의창/ 432쪽/ 1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