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반려동물이 급증하면서 놀이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혐오시설이라서 곤란하다”며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최근 서울 강동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강동구는 고덕강일1지구 고덕비즈밸리 내부 근린공원에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이수희 청장이 이 사업을 장기과제로 바꿨다고 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은 일단 보류하고, 한강시민공원에 관련 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천법이 개정된다면 그때 다시 적절한 반려견 놀이터 부지를 물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4명 중 1명(1448만명)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이에 비해 반려동물 놀이터는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 따르면 서울 시내 반려견 놀이터는 9개뿐이다. 공원별로 25~70마리만 이용할 수 있다 보니 서울시는 이용 시간제한을 권장하고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반려견 놀이터는 비(非)반려인구의 보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