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통령과 주요 각료들이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가던 도중 연쇄 교통사고가 발생,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얼마 후 의사가 밖으로 나왔다.
기자들이 “의사 선생님, 대통령은 구할 수 있습니까?”
의사는 찌푸린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통령께선 가망이 없습니다.”
기자들이 또 물었다. “총리는 어떻습니까?”
의사는 또 고개를 가로저으며 “역시 가망이 없습니다.”
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그럼 누구를 구할 수 있습니까.”
의사는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외쳤다.
“나라는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