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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려동물 '사료검정기관' 지정…전국 최초
  • 김준동 기자
  • 등록 2022-12-23 08:35:42
  • 수정 2022-12-23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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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전국 지자체 산하 시험·검사기관 중 최초로 '사료검정기관'으로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사료검정기관'은 반려동물의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해 유통사료 검사를 진행하고 부적합한 사료의 생산과 유통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중앙부처 산하 3개 사료검정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에서만 수입 및 국내 생산사료의 검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아미노산 분석기, 열량계 등 최신 검사장비 35종 67대와 사료 전용 실험실을 마련하고 전문검사인력을 확보하는 등 사료검정기관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내년부터는 시 동물보호과,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수입 및 제조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동물병원과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고가의 처방식 사료와 유기농 수제간식 등에 대해 중금속·동물용의약품 등 유해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연구원의 식품 분석 노하우를 인정받은 셈"이라며 "사각지대에 놓인 반려동물 먹거리 분야에서 철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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