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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영 반려동물 네마리, 안락사 위기
  • 한지현 기자
  • 등록 2023-01-02 13:04:46
  • 수정 2023-01-02 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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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집에 방치됐던 반려동물 4마리가 안락사 위기에 놓였다.

최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이기영이 살던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에서 하얀 개 한 마리(믹스)와 고양이 3마리(샴·러시안블루·코리안숏헤어)가 구출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민으로부터 개가 짖는다는 민원을 접수해 파주시청과 경찰에 협조를 구한 뒤 이기영으로부터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아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반려동물들은 이후 경기도 양주시 소재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졌다.

다행히 동물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동물들이 열흘 안에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된다는 것이다. 보호소는 구조된 동물이 10일이 지나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안락사를 시행한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입양 공고를 올려놓은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15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입양 대상자를 찾을 계획”이라며 “기간이 지나면 방침에 따라 안락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과 열흘 남짓한 기한이 남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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