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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앵무새 .. 주인 음주음전 폭로해 체포
  • 김진성 기자
  • 등록 2014-01-23 16: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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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음주운전 용의자가 자신이 키우는 애완 앵무새의 폭로로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UPI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는 기예르모 레예스(49)라는 이름의 남성은 지난 주 음주운전 단속 지역을 지나던 중 경찰의 지시로 차를 세웠다. 이상한 낌새를 느끼지 못했던 경찰은 레예스를 별도의 음주측정 없이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차 안에서 “이 사람은 취했다”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은 소리에 놀라 차 안을 들여다봤지만, 차 안에는 레예스가 기르는 애완 앵무새 한 마리만이 얌전히 앉아있었다. 이 애완 앵무새는 경찰에게 “이 사람은 취했다. 이 사람은 취했다”며 반복적 진술을 쏟아냈다.

결국 경찰은 레예스에게 음주측정을 요청했고, 만취상태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레예스는 구속됐다. 레예스가 수감됨에 따라 해당 앵무새는 동물보호단체에 맡겨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예스가 “우리는 항상 함께 있었기 때문에, 나와 떨어지게 되면 (앵무새가) 큰 스트레스로 힘들어할 것”이라고 주장해, 레예스와 앵무새가 함께 감옥에 있기로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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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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