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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읽는 세계사
  • 박서현 기자
  • 등록 2023-02-02 15:15:27
  • 수정 2023-02-02 15: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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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역사의 중심에는 '몸'이 있었다."

미국 인문학자 캐스린 페트라스와 로스 페트라스는 책 '몸으로 읽는 세계사'(다산초당)에서 "의외로 세계사 속 결정적 사건들은 사소하고도 친숙한 '몸'에 의해 발생되고 그 운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페트라스 남매는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낮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수학자 파스칼의 의문에 답을 구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몸'을 통해 바라본 역사 속에서 과거의 이념이나 사상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얻어냈다.

프리다 칼로는 몸을 관통하는 사고로 인해 척추가 망가져 평생 의료용 코르셋을 착용한 채 살았지만 그로 인해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가 됐다. 합스부르크의 턱은 근친혼에서 비롯된 유전적 문제였으나 이들은 근친혼 덕분에 왕권을 쥘 수 있었고, 반대로 근친혼 때문에 몰락해 버렸다. 까마득한 과거부터 우주시대를 꿈꾸는 지금까지,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몸'이 어떤 역사적 사건을 발생시켰는지 숨겨진 비화가 담겼다.

캐스린 페트라스·로스 페트라스 저/ 박지선 역/ 다산초당/ 1만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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