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7년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꼭 필요한 대책 100가지를 추렸다. 200명이 넘는 연구원들의 수치 계산 결과, 1위는 다소 낯선 ‘냉매 관리’였다.
이들에 따르면 냉매를 분리하거나 파괴하는 것만으로 향후 30년 동안 897.4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인류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한 프레온가스가 100년간 분해되지 않고 대기권에 머물며 적외선을 흡수하고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프레온은 1995년에 생산이 금지됐지만, 2차 시장에서 여전히 거래되며 조금씩 대기로 흘러들고 있다. 클래식 자동차에 구식 냉매를 채우거나 옛날 트랙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프레온가스가 매력적인 냉매이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켜고 싶을 때마다 우리의 안락함 뒤에 다가올 것들을 왜 생각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에릭 딘 윌슨 저/ 정미진 역/ 서사원/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