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시간이었다
따뜻한 창가에 앉아 꾸벅꾸벅 졸던 민우에게
선생님이 물었다.
"민우야 이토히로부미를 누가 죽였지?"
깜짝 놀라서 깬 민우는 질겁을 하며 대답했다
"선생님 제가 죽이지 않았어요"
선생님은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민우에게 더 이상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민우야 내일 어머니 모셔오너라"
다음 날 학교에 온 민우 어머니는 공손히 선생님에게
인사를 드렸다.
"선생님 우리 민우가 남을 죽일 만큼 그렇게 나쁜 아이가 아니에요"
선생님은 또 어이가 없어서 민우 어머니를 그냥 돌려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남편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 했다
민우 아버지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민우를 불렀다
"민우야 정말 솔직히 말을 해야 한다
정말 니가 죽인 것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