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관련 조각가인 변대용 작가가 선 화랑으로 부터 유망한 젊은 작가들의 기획전 ‘2014 예감’에 선정돼 작품을 전시한다.
변대용 작가(43)는 국내 대표적인 전시장인 선 화랑(대표 원혜경)에서 앞으로 미술계에서 주목해야 할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관람객과 미술애호가에게 선보이는 자리에 작품 3점을 전시하게 된다.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10일간이다.(선 화랑: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84번지, 전시담당자: 김재훈 010-6256-7589)
이번 전시에는 변 작가 외에 성영록, 이혜령 등 평면, 조각, 릴리프, 설치 등 다양한 부문에서 뚜렷한 자신만의 미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신진작가 8명이 초대되었다.
변 작가는 이번 선화랑 출품작품으로 ‘유기견과 유기인’, ‘소품미키’. ‘아이스크림먹는 백곰’ 등을 전시한다. 이 중 ‘유기견과 유기인’은 모두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이에게 위로를 필요로 함을 표현한 것이다.
변 작가는 문명의 모습을 우화로 풀어나가는 조각가로, 본인의 작품 중 반 이상을 동물을 통해 의인화해서 ‘생태’와 ‘환경’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변 작가의 작품은 섬세한 선과 동작의 묘사,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주로 시리즈 작업을 해 온 변 작가의 작품은 완결된 이야기 구조에서 더 나아가, 시리즈와 시리즈 사이의 유기적 연관성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 소재는 플라스틱을 몰드를 이용하는 아날로그적 방법으로 작업한다.
변 작가는 부산대학교에서 미술학과 조소를 전공하고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변 작가는 최근까지 10번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도 4월 성남 ‘오뉴월갤러리’, 부산 6월 ‘미뷰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