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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먹는 사람들
  • 편집부
  • 등록 2024-02-06 10:50:28
  • 수정 2024-02-06 1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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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새로운 식이요법에 열광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그런 친구였는지도 모른다.

다른 친구에게 듣거나, 인터넷 또는 잡지에서 보거나, 매력적인 연예인의 홍보를 듣고 새로운 식이요법을 선택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러 식이요법은 대개 비슷한 약속을 한다. 체중 감량, 건강 증진, 수면의 질 개선, 집중력 강화, 인지능력 상승, 기분과 감정의 전반적 향상 등 달리 말해, 자기변신을 약속한다.

많은 식이요법은 건강에 좋지 않은 특정 음식이나 성분을 피하면 다양한 면에서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우리를 설득한다. 게다가 대체로 상당히 간단해 보인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렇다.

책 '불안을 먹는 사람들'(루아크)의 저자들은 심리학과 인류학, 영양학의 시각을 통해 여러 유행 식이요법을 살펴보면서 이 식이요법들이 왜 인기 있는지, 어떻게 사람들이 음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관리하도록 돕는지, 또 자기 변신을 약속하는지 추적한다.

저자들은 유행 식이요법이 인기 있는 이유는 단지 체중을 감량하거나 건강을 개선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의 사회적·심리적 필요를 충족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이 식이요법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재닛 츠르잔·키마 카길 저/ 루아크/ 5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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