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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1300만…반려용품 매출 증가, 가격도 강세
  • 김준동 기자
  • 등록 2024-02-13 14:32:23
  • 수정 2024-02-13 14: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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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견과 반려묘 등을 위한 '반려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 532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2589억 원(11.4%)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이 전체 상품 거래액 증가율 8.3%보다 훨씬 높았다.

2019년까지만 해도 연간 1조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애완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코로나19 사태 원년인 2020년 1조 60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0% 넘게 급증했다.

이후 2021년 1조 9629억 원, 2022년 2조 2731억 원 등 매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20년 반려용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폭증세를 보인 배경과 관련해 통계청 관계자는 "2020년부터 애완용품 품목을 세분화해 거래액을 집계했다"고 밝혔다.

거래액 집계 대상 애완용품 품목이 세분돼 늘어나면서 전체 애완용품 거래액이 이전까지 크게 뭉뚱그려 집계할 때보다 증가하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반려용품 가격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2.2%)과 2019년(-0.6%) 마이너스를 거듭했던 '반려동물용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2.3%로 급반등했다.

2020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에 그쳤으나 반려동물용품 상승률은 그 다섯 배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반려동물용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0%로 2009년 19.4%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5.1%에서 지난해 3.6%로 축소됐지만, 반려동물용품 상승률은 거꾸로 5.4%에서 8.0%로 더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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