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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대세란 나누면 반드시 합해지고 합하면 반드시 나누어지는 법이다."
'삼국지'를 여는 첫 문장이다. 유명한 오프닝 중 하나인 이 문장의 핵심은 반복에 있다. 독재자는 반복적으로 나오고, 사건·사고도 반복되며 전쟁도 비슷한 이유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한마디로 역사는 반복된다.
그런 반복되는 사건을 계속해서 접하다 보면 누구나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면 안 된다고 작가인 저자는 말한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고, 당연한 것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런 세상은 공정한가?', '우리 사회는 나머지 99%로 살아도 행복한 사회인가?', '내 노력'만'으로 정당하게 진학했다고 말하는 것은 정당한가?'…….
저자는 방대한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탄탄한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책 곳곳에서 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조선 중기 퇴계 이황부터 2018년 서울대 논문까지, 여러 시간대를 넘나들며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조이엘 저/ 섬타임즈/ 4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