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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편집부
  • 등록 2024-07-21 14:10:29
  • 수정 2024-07-21 14: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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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만 가는 부채, 오르지 않는 월급, 기업들의 파산, 높은 실업률에 이르기까지…. 지금 우리가 겪는 이야기 같지만, 이 모든 일은 1929년 미국의 대폭락에서 시작되어 세계 각국이 수시로 경험해온 것이었다.

자본주의 100년의 역사에서 성장이 정점에 올랐던 순간은 극히 짧았고, 그 뒤로는 공황?불황?침체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시장이 끝도 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져버린 적이 없고,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해왔다. 물론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말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황의 구조적 요인을 결정한 사건들과, 다음번 위기의 방아쇠를 당길 요인까지 총 8개 장에 걸쳐 분석한다. 자본주의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붕괴였던 1930년대 대공황부터 2020년 코로나19 위기까지 각 위기가 갖는 고유한 특징과 모든 위기를 관통하는 메커니즘이란 무엇인지 치밀하게 파헤친다. 최초에 시장이 과열되고 붕괴하는 시점부터 각 국가가 대응한 최선과 최악의 방식, 이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과 다가올 대폭락의 시나리오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이 책은 위기 때마다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던 우리에게 거대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장기적 안목을 선사한다.

린다 유 저/ 안세민 역/ 청림출판/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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