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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말단 사원으로 입사해 국내 1위 테마파크(롯데월드타워)의 수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박동기 전 롯데월드 대표. 그의 스토리는 롯데그룹에서의 현직 때도 대단했지만, 주변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만든 것은 은퇴 뒤였다.
그 역시 은퇴 뒤 잠시 ‘은퇴한 대기업 사장 같은’ 삶에 빠졌었다. “그저 지인들과 만나 골프 치고 술잔 기울이는” 시간이었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스스로 지루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말이야” “나 때는 말이야”만 되뇌기 쉽다. 본인에게나 주변인에게나 재미없고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그는 곧 달라졌다. 롯데월드 대표 재직 중 단 한 번도 휴가를 내 해외 자유여행을 가본 적 없던 그는, 틈 날 때마다 국내 산을 오르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쳇바퀴 도는 ‘은퇴한 대기업 사장’의 삶을 집어던지고, 바로 세상 걷기에 나섰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에 도전했고, 귀국하자마자 3일 만에 번개처럼 일본 가고시마 화산 오르기에 도전했다. 벅찬 스케줄에 스스로를 쓸어 넣음으로써 변화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결단이고 일정이었다. 이 책은 “전 세계 주요 트레킹 코스를 70살 전에 다 다녀보자”는 박 전 대표의 인생 후반전 중간 보고서다.
박동기 저/ CNB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