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게 된 것은 개보다 한참 뒤의 일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애완용으로 키우면서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착안하여 고양이를 미우(miw)라고 불렀다.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굉장히 특이하고 의미가 있다.
고양이 과의 역사는 화석을 통해서 약 4,0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생하는 고양이 과 동물들을 혀의 연결 뼈인 설골(舌骨)의 구조에 따라 2군(群)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 군에 속하는 것들은 설골이 발달되지 않고 인대만 있어서 갈그랑거리지 않고 큰소리로 포효를 한다. 즉 사자·호랑이·표범·재규어들이 속한다.
두 번째 군은 설골이 발달되며 포효할 수 없고, 대신 갈그랑거린다. 퓨마와 집고양이를 포함한 작은 고양이들이 들어간다. 설골의 구조상 사자나 호랑이처럼 큰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고양이는 고도로 특수화된 육식포유동물이다.
고양이의 야옹소리는 고양이 자신의 개별 특성과도 관계가 크다. 즉 같은 목적을 위한 야옹 소리도 고양이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야옹 소리를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알게 되면 고양이는 만족과 함께 계속 특정 야옹 소리를 내게 된다.
▲무거운 입 : 고양이는 보통 소리를 잘 내지 않는다. 다만 불만이 있거나 보호자와 소통을 하고 싶은 경우 소리를 낸다.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억양 굵기에 따라 원하는 것이 다르게 표현된다. 즉 음의 높이, 톤, 크기, 길이 등 경우에 따라 울음소리가 각각 다르며 그 표현하고자 하는 것도 다르다.
▲부모 자식 소통 : 새끼고양이가 어미가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미를 찾기 위해 울음소리를 내고 어미고양이는 예민하게 작은 울음소리에 반응하여 새끼고양이 곁으로 다가가 상태를 살핀다. 새끼고양이가 울면 어미도 같이 울며 답하는 것이다.
▲짝짓기 : 성묘의 경우 짝짓기를 하거나 싸울 때 울게 되는데 특히 발정 난 암고양이의 울음소리는 마치 갓난아기 울음소리와 같다. 6~7일 정도의 발정기간 동안 고양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다양한 신호 : 야옹거리는 것 말고도 고양이는 다양한 소리를 낸다. 특히나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런 다양한 소리를 내는 이유는 의사표시 수단이자 대화법으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놀랐거나 두렵거나 화가 났거나, 또는 무엇인가를 알리려는 행동이다.
고양이가 흥분 했을 때 내는 소리와 밖에 나가고 싶으니 문을 열어 달라고 내는 야옹 소리는 완전히 다르다.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달라고 내는 소리와 잠자고 있는 보호자 얼굴에 대고 심심하니 놀아 달라고 야옹 하는 소리는 완전 차이가 난다. 따라서 고양이가 어떤 때 어떤 야옹 소리를 내는지 패턴을 잘 분석해보면 고양이와 대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고양이 행동학자들은 특히 보호자를 향해 야옹 거리는 것은 무엇인가 원하는 것이 있고, 또 야옹 거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반응도 반응 : 주인이 좋아하던지 아니던지 고양이는 계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야옹 거리는 경우가 있다.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낼 때 대답을 해주거나 혼을 내거나 하는 것은 모두 울음에 반응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더 심하게 울게 된다. 이럴 때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무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울 때 마다 반응을 하면 더 자주 크게 울게 될지도 모른다.
▲정기 검사 필요 : 고양이의 이런 야옹 소리가 습관화돼 주인이 생활에 불편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가 반복해서 야옹 거리면 건강상 문제나 또는 어떤 이상이 있는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거나 고양이 행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 우는 원인을 찾아 해소 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