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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반려견과 함께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을 위한 펫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 서편에 인천공항 펫라운지를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185㎡ 규모의 펫라운지는 반려견과의 포토존, 휴게 의자 등 출입국 여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펫라운지는 지난 3월 조성된 실외 애견 산책로인 ‘인천공항 펫가든’ 근처에 위치해 반려견 실외 산책과 실내 휴식이 동시에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펫가든은 여객이 반려견을 동반해 출국할 경우 장시간 기내에서 비행해야 하는 반려견을 위해 잠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인천공항은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있는 애견호텔 위탁 서비스 카운터도 펫라운지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애견호텔 위탁서비스는 출국할 때 반려견을 애견 호텔링 카운터에 맡기고 입국 시 찾아가는 서비스다. 여객이 여행하는 동안 반려견은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애견호텔 ‘독독’에서 숙박 및 케어서비스를 받게 된다. 독독은 약 4000㎡의 면적에 50개 이상의 디럭스룸, 프리미엄룸(VID룸) 등 다양한 객실뿐만 아니라 실내 애견 스타디움, 야외 놀이터, 펫 스튜디오 등도 갖추고 있다.
인천공항이 반려견 친화 서비스를 내놓은 이유는 국내 반려견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반려견과 동반 여행을 떠나는 비율도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반려동물과 함께 국내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4.1%였다.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74.6%에 달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펫라운지와 펫가든 조성을 통해 반려견 동반 여객들의 편의를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