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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유치원에 수영장까지…서비스산업 '성황'
  • 편집부
  • 등록 2013-06-27 19:19:33
  • 수정 2013-06-27 19: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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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처럼 소중한 반려동물을 위해 주인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시대가 됐다.
애완동물 관련 서비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20여년 전, 애견카페를 시작으로 동물병원과 미용실, 훈련소는 기본이고 이제, 강아지도 유치원에 가고 수영을 즐기는 시대가 됐다.

4년째, 푸들을 기르고 있는 싱글족 강희경씨는 일주일에 두 번씩, 출근할 때 애견 유치원을 찾는다.

   
애견유치원이 바쁜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입소문을 타면서 성업 중이다.
“혼자 있으면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동원이 자체가 사회성이 없어서 사회성도 기르고 친구들이랑 놀라고 데리고 가요. 단순히 돌봐주는 차원을 넘어, 전문 조련사들이 놀이로 지능 훈련은 물론 기구를 활용한 사회적응 훈련까지 해줘요.”

소형견의 하루 이용요금은 1만 5천 원에서 2만5천원. 유치원에서는 하루 일과를 알림장에 적어 보낸다. 2년 전, 문을 연 이곳은 입소문을 타고, 이용객이 늘었다.

애견 유치원 박은혜 교사는 “저희가 처음 오픈 했을 때는 하루 평균 10마리 정도 왔는데, 요새는 2배정도 늘어서 하루 평균 20마리 정도 유치원에 오고 있다”고 전한다.

유치원 바로 옆, 애견호텔! 객실 30개가 있다. 객실 안은 온도 조절기와 공기 청정기는 물론 따듯한 온돌바닥에 외부에서 개의 모습을 지켜볼 수도 있다.

세심한 털 관리에 칫솔질은 기본. 전용 놀이터에서 놀고 건강검진 서비스까지 그야말로 최고의 손님대접을 받는다.

애견 전문업체 배연진 마케팅부장은 “예전에 비해 반려동물, 가족과 같은 그런 마음을 다 갖고 있어서 단순 투숙뿐 아니라 양치질이나 털 손질 약간의 건강검진 그런 부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루 숙박요금은 방 크기에 따라 4만~20만원.
휴가철이나 연휴같은 성수기에는 빈방이 없고, 최근 비수기에도 이용객이 두 배나 늘었을 정도로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한 애견카페가 특별한 이유는 ‘실내 수영장’. 주 고객은 다리가 아파 재활훈련이 필요한 개들인데 치료효과가 좋아 인기만점이라고.

이곳을 찾은 양준형씨는 “부담 없이 수영도 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재활치료도 잘 되는 것 같아서 또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이 주목적인 개들도 즐겨 찾는다.
이용 요금은 소형견 2만원, 중형견 3만원, 대형견 5만원.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애견 실내수영장 진용석 대표는 성수기에는 예약을 못할 정도고,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오래 놀아야 30분에서 한 시간이라서 많이 받아야 하루에 20건 정도라고 귀띔한다.

애견을 좀 더 특별하게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애견 서비스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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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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