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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반려동물 재난에서 구호체계 강화
  • 이소영
  • 등록 2025-04-14 14:26:54
  • 수정 2025-04-14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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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박서현 ]

LG유플러스가 동물자유연대와 손잡고 재난 지역에서의 반려동물 구호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산불이 발생한 경상남도 산청군과 경상북도 의성군, 영덕군, 안동시 등에서 반려동물 36마리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의성체육관 인근에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를 설치해 보호 활동을 벌였다.

현재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에는 반려동물 출입이 제한돼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은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임직원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를 비롯해 교육협동조합 세움,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학생 자원봉사자 등은 약 20평 규모의 야외 특화 구호소를 설치하고 동물 보호에 나섰다.

첫 구호소 운영을 마친 후에는 복기 과정을 통해 운영 개선점도 도출됐다. 앞으로는 지역별 거점 동물병원과 연계해 신속한 구조 및 치료 체계를 갖추고 특화 구호소 내에서 가벼운 부상을 치료할 수 있도록 활동가 대상 응급처치 교육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폭염·한파 등 기상 변수에 대비해 실내 구호소 운영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각 지자체와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동물자유연대 등과 함께 재난 시 반려동물 구호 매뉴얼을 마련하고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재난 속에서 소외되기 쉬운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명섭 LG유플러스 ESG추진팀장은 "반려동물도 이재민에게는 가족인 만큼 대피 시 필요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재난 상황 속 동물도 인간처럼 보호받아야 할 생명"이라며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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