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가 원산지인 특이한 개가 있다. 이 개는 바로 바센지(African Basenji 또는 Congo Dog)라고 불리우는 개인데 보통의 개와는 전혀 다른 독특한 면이 있다.
첫째로 짖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대수술을 하지 않고서도 짖지 않는 이 바센지는 아프리카의 야생에서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잘 짖지 않아왔고 현대에 까지도 이 습성이 대대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갑자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놀랐을 때는 단 한번 정도 짓기는 한다.
또한 기분이 좋을 때는 스위스 요들송과 흡사한 소리를 내는데 1년에 약 2~3회 정도 30초 정도를 한다. 둘째로 고양이와 같이 자신의 몸을 핧는 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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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그쇼에 참가중인 록산클럽의 바센지-좌측에서 4번째 |
마지막으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무덤 옆에서 바센지와 유사한 형태의 조각상이 발견되고 고대 벽화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바센지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발바닥에 있다. 보통의 개과 동물과 다르게 가운데 발가락의 밑부분이 붙어있기 때문에 자칼과의 연관성을 연구 중이라고.
바센지는 전세계적으로도 개체수가 적은 편이며 국내에는 몇몇 극소수의 매니아들이 미국과 러시아 등으로부터 들여와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다.
애견으로서도 훌륭하지만 사냥견으로서도 손색이 없는 바센지는 사슴과 같이 경쾌한 체구 구성을 하고 있으며 체장보다 체고가 높고 꼬리는 컬하며 신체 밸런스가 잘 잡힌 소형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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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이하늘씨의 애견 바센지 록산클럽의 미국참피언 AKON의 자견 |
보통의 개는 발정이 1년에 두번 오는 반면, 바센지는 야생들개, 여우 그리고 늑대처럼 1년에 단 한차례의 발정이 와서 3~5마리의 새끼가 태어난다.
짖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 탓에 아파트에서도 마이펫으로 키우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