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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마스티프 .. '마스티프 지표'로 중국 경제 알리미
  • 이소영 기자
  • 등록 2014-03-20 23:42:16
  • 수정 2014-03-20 23: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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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견으로 알려진 티베트 마스티프가 최근 중국 경제의 상황을 나타내는 '마스티프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자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알려진 티베트 마스티프를 최근 200만 달러에 구입했다.

티베트 마스티프는 보석이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지난 수년간 중국 부유층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 부동산 개발업자는 사육하기 위해 티베트 마스티프를 구입했다고 마켓워치와 첸장 이브닝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티베트 마스티프는 원시품종으로 칭기즈칸과 부처 등이 키웠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 크기도 상당히 커 사육을 통해 이윤을 벌어들일 여지도 크다고 마켓워치는 말했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의 석탄 부호가 붉은색의 마스티프를 구입하는 데 150만달러를 지급하기도 했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중국의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확산되고, 중국 경제의 안정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런 소식이 나온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지난 2011년 9.2%로 이는 이전 해의 10.3%보다 낮아진 것이다. 올해 중국의 성장률은 7.5%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시장에는 이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경기 둔화가 순수품종의 애완견 가격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이런 '마스티프 지표'에 따르면 중국의 부유층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양호한 상황일 수 있다고 매체는 말했다.

이는 경기 둔화가 일시적인 국면이라는 뜻일 수 있으며 혹은 중국의 호시절이 끝났다는 것을 부유층이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일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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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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