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려동물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홍콩의 다궁바오(大公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강아지 한 마리 장례비용 최고가는 6800위안(약 115만 원)가량. 적지 않은 돈임에도 최근 중국에서는 반려동물 사망 시 장례뿐 아니라 묘까지 세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7일 중국 칭밍제(淸明節) 연휴기간 동안 베이징(北京) 주변의 핑창(平昌), 다싱(大興) 등 현들에 마련된 애완동물 묘지에서는 반려동물 제사를 지내러 온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한 동물 묘지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14년 기르던 반려견의 제사를 지내러 왔다고 말했다.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란다’는 묘비명과 함께 개의 사진이 든 비석이 있었고 할머니는 생전에 개가 즐겨 먹던 사료 등을 놓고 제사를 지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초만 해도 중국에서는 반려동물이 죽으면 바로 화장해 처리했지만 요즘은 화장을 한 뒤 묘를 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강아지 한 마리 장례비용은 680위안에서 최대 6800위안까지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화장을 한 뒤 나온 가루를 담는 유골함의 가격이 2600위안 가량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묘를 쓰는 토지가격도 600위안에서 6000위안 사이로 다양하다. 매년 관리비도 토지에 따라 최저 100위안에서 1000위안으로 크게 차이가 난다. 묘비 운영자는 “매년 묘지를 찾는 이들이 배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