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려견과의 올바른 산책법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4-06-15 10:37:06
기사수정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반려견과 바깥나들이를 하는 보호자들이 늘었다. 집에서 온종일 주인을 기다리는 반려견에겐 보호자와 산책만큼 좋은 선물은 없다. 산책은 반려견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외출이나 산책 시 관리가 소홀해져 질병에 감염되면 건강에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특히 어린 강아지, 노령견, 출산 전·후, 몸집이 작거나 쇠약해진 반려견에게는 산책이나 외출이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특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반려견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산책, 올바르게 할 수 있는 법을 알아보자.

▲산책 전 예방접종 하기 = 산책을 나가기에 앞서 반려견에게 기본적인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반려견이 사상충, 인플루엔자,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한 후 항체 검사를 통해 체내에 항체가 생겼는지 확인 후 외출해야 한다.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심장사상충’은 실처럼 생긴 기생충이 반려견의 몸속으로 들어가 일정 기간 자라 반려견의 심장과 폐에 기생하며 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전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게 한다. 심장사상충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바깥 생활에 노출되는 반려견은 모기와 접촉하기 쉬워 심장사상충에 감염될 확률이 더욱 높다. 때문에 예방접종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구충제는 반드시 검사를 통해 먹이는 것이 좋고 사람의 구충제는 중독이나 생명을 잃을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을 받은 후 먹이는 것이 좋다.
반려견은 감기에 대한 면역력이 낮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독감은 매우 치명적이다. 일교차가 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반려견과 외출은 삼가야 된다. 그리고 감기와 함께 찾아오는 질병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병이 있다. 이 병은 호흡기로 전염되며 예방접종이 최우선책이다. 미리 코프백신을 접종하고 설사를 하는 다른 반려견과의 접촉을 피하면 예방할 수 있다.

▲산책할 때 준비물 챙기기 = 반려견과의 산책 시에는 ‘휴지, 물 티슈, 비닐장갑, 비닐봉지’ 등을 미리 챙겨야 한다. 산책 도중 반려견이 볼일을 보면 바로 치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 반려견과 함께 나들이를 할 때는 반려견을 싫어하는 이들이나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항상 목줄을 착용해서 산책시켜야 한다. 산책을 할 때 반려견이 앞서서 줄을 끌어당긴다면 산책을 바로 멈추는 것이 좋다. 보호자가 반려견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보호자의 움직임을 반려견이 따른다는 인식을 반드시 심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산책을 마치고 집에 들어갈 때에도 ‘앉아’, ‘기다려’와 같은 기본 훈련을 하고 보호자가 먼저 집으로 들어간 뒤에 반려견을 집 안으로 불러 들여야 한다.

▲산책에 익숙해지게 하기 = 반려견이 산책을 무서워하거나 두려워 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오랫동안 바깥에 있지 말고 짧은 시간 내에 산책을 끝내며 점차적으로 산책의 횟수를 늘려 반려견이 바깥환경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좋다. 반려견과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사회성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산책은 반려견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산책을 통해 거리의 빌딩, 차량, 차의 경적소리 등 다른 환경을 접촉시켜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산책 시 다른 사람, 다른 동물들과 만나며 유대감을 키워나갈 수 있다. 반려견은 다른 반려견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기본예절을 접하게 된다. 조금씩 산책을 나가다보면 반려견은 낯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다가가 꼬리를 흔들게 된다. 반려견에게 기본적인 예절 및 사회화 교육을 시켜주지 않으면 겁쟁이나 응석받이가 되거나 난폭하게 자랄 가능성이 크다. 또 교육을 통해 낯선 사람이 방문하게 되면 짖거나 도망치거나 하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반려견과 산책할 장소는 땅이 수평이고 바닥이 고른 곳이 좋다. 경사진 곳이나 물이 깊게 고여 있는 곳은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또한 너무 덥거나 추운 날씨에는 산책을 삼가야 한다. 노견이나 몸이 약한 경우나, 비만인 반려견 역시 산책을 오래하게 되면 관절염과 척추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체력에 비례하게 운동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심하게 달리거나 오랫동안 걷는 것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근처에 나가 천천히 걷는 정도로 산책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화창한 날, 반려견과의 산책은 더 큰 사랑을 서로 나눌 수 있을 것이며 반려견의 스트레스도 해결할 수 있다.
 

0
마이펫뉴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