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에게 반려견은 ‘또 하나의 가족’이자 함께 동행 하여야 할 존재이다. 반려견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반려동물들을 끝까지 보살펴주어야 한다.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일수록 반려견을 데려오기 전에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반려견은 단순히 귀여운 장난감이 아닌 가족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과 이해가 있을 때 취미생활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이 생긴다는 책임의식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반려견에게 사람과 공존하기 위한 최소한의 훈련과정도 필요하다. 이웃 중에는 반려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이들에게 반려견은 단지 수많은 동물 중 하나일 뿐이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이웃이 나쁜 선입관을 가지지 않기 위해 보호자들은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더군다나 실외생활에서 점차 주거환경이 실내생활이 되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 훈련은 이웃과 더불어 공감을 가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반려견 훈련은 크게 조기훈련, 복종훈련, 고등훈련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 조기훈련
조기훈련은 반려견의 예절훈련으로 사람 만나기, 사물에 적응하기, 배변훈련, 목줄 적응하기 등이 있다.
조기훈련은 반려견의 원만한 성격 형성을 위해 사회에 본격적으로 적응하는 시기인 4개월 이전에 시키는 사회화예절훈련 과정이다. 이 시기에 경험한 많은 일들은 강아지의 사회화와 성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과 친숙해지도록 길들이고, 집안에서의 기본 매너와 룰을 가르치며, 좋은 품성과 습성을 가질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본능적으로 반려견은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성향은 보통 4개월령 이전에 생기게 된다. 보호자가 리더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적절한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반려견은 자신이 리더가 되려고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보호자에게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을 가하고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보호자는 어릴 때부터 엄격하고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반려견의 행동을 통제하고 보호자가 항상 우선순위를 지키고 리더임을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
초기에 형성된 나쁜 습관이나 성격을 반려견이 조금 더 크면 바로잡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잠자리 정하기나 배변훈련 등 실내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예절교육도 일찍부터 시작해야한다.
▲ 복종 훈련
기본적인 복종훈련으로는 ‘따라 걷기’ ‘앉아’ ‘엎드려’ ‘기다려’ ‘이리와’ ‘가져와’ 등이 있다. 복종훈련은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순종하는 올바른 태도와 성품을 가질 수 있도록 훈육하는 것이다. 단순히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보호자의 호출에 오는 기본적인 복종훈련에서 발달하여 군용견이나 탐지견, 경찰견, 모든 특수견에서도 요구되는 가장 근본적인 과정이 복종훈련이다. 복종한다고 해서 움추리고 비굴한 모습이 아닌 당당하고 요구되는 지시에 정확하게 수행는 훈련이다. 반려견의 자발적인 훈련성, 높은 집중력과 정확한 동작, 질서를 지키는 우수한 절제력 등 복합적인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복종훈련은 주인의 어떠한 명령에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훈련으로 처음에는 반려견이 그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교육시켜야만 성과를 볼 수 있다. 복종훈련은 반려견과 사람 보두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다.
반려견은 복종훈련을 통해서 사람과 생활하는 사회생활의 기본을 배움과 동시에 여러 반려견과의 집단생활에서도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복종훈련의 원리는 반려견들은 무리생활의 본능이 있기 때문에 질서와 체계를 가르치는 것에서 시작 된다고 볼 수 있다. 반려견들에게 있어서 사회화란 반려견들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과 잘 어울려 인간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다른 사물이나 동물들을 만나는 경험이 필요하다.
반려견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가정에서도 직접 시킬 수 있도록 기본적인 훈련 용어와 방법을 숙지하여야 한다. 복종훈련은 간단해 보이지만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다른 응용훈련과 고등훈련을 해나가는데 어려움이 많은 기본이 되는 훈련이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반복해서 연습을 시켜야 한다.
▲ 전문 고등 훈련
고등훈련에는 경비견훈련, 수색훈련 등이 있다.
경비견훈련은 명령에 의해 타인을 공격하거나 다른 사람이 주인을 공격할 때 방어하는 훈련이다. 수색훈련은 반려견의 후각을 이용해 물건을 찾는 훈련이다. 애견스포츠인 프리스비와 아질리티도 고등훈련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프리스비는 주인이 원반을 날려 보내면 반려견이 받아서 가져오는 놀이이며, 아질리티는 일종의 애견용 장애물경기이다.
고등훈련은 반려견의 적성과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훈련으로 사람에게 이로운 역할을 해낼 수 있게끔 훈련하는 과정이다. 고등훈련은 견종이나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반려견은 사람과 같은 사고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사람의 말을 이해 할 수도 없지만 여러 가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도우미견에서부터 군용견까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등훈련을 하려면 복종훈련으로 반려견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복종훈련이 되어야만 고등훈련을 할 때 원거리 통제가 가능하다.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반려견이 우리의 가족이기도하지만 결코 사람보다 위이거나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반려견에게 지나친 관심과 도를 넘어선 애정표현이 일반인들에게 이해할 수 없게 보이기도 한다. 보호자의 보호아래 있는 반려견들을 위해 보호자들은 보호자가 자신들의 리더이며 반려견이 '자신이 사람이다'라고 착각이 들지 않게 행동하여야 한다. 반려견은 반려견다운 대우를 받아야 더불어 행복하게 살수 있다. 반려견 훈련은 결코 반려견을 힘들게 하는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