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골이 인간
그냥 깨워주기만 하면 되므로 무난한 타입. 그래, 피곤하거나 영화가 따분하면 졸 수도 있지~ 하지만 코를 골 정도라면 그냥 집에서 일찌감치 발 닦고 주무시징∼.
▲ 어디야~ 인간
늦게 와서 화면 가리는 것도 짜증나는데 라이터 혹은 휴대전화 플래시까지 켜대며 자기네들 들어가야 할 자리니까 비켜달라는 둥 엄청 정신 사납게 하는 족속들. 이런 인간들의 일부분은 뻔뻔하게 허리도 숙이지 않은 채 걸어다니는 극악의 매너를 보여 주지요.
▲ 참~ 말 많다
어느 스릴러 영화를 볼 때였던가… 뒤에서 들리는 소리.
여자 = 어모, 얘 여기서 죽나 보다.
남자 = 아니 얘는 여기선 안 죽고 대신 쟤가 죽어.
여자 = 아잉 그런 걸 말하믄 어떡해∼이∼잉.
자기들 거실에서 비디오 보는 것처럼 무례한 수다 커플.
▲ 여보세요~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열 받게 하는 족속들. 띠리리리(매너모드 아님).
“네 여보세요. 어, 아무개구나?”
“어, 여기 극장 안이야. 어? 괜찮아, 괜찮아.”(자기만 괜찮지… 으이그∼)
▲ 기타
―영화 보면서 수시로 휴대전화 확인하는 시키들.
―안 씻어서 냄새나는 넘.
―지 혼자 감성에 빠져서 시끄럽게 질질 짜는 뇬.
―그렇게 영화관 내에서 사진 찍지 말라 그러는데 꼭 찍는 인간들.
―뭘 잔뜩 가져와서 음식냄새 풍겨가며 식사 방불케 처먹는 시키.
―자기 안방인 줄 알고 앞좌석에 다리 올리고 쫙 뻗고 보는 넘.(스크린 시야 가리면 다리 자르고 싶음)
―발냄새 나는데 꼭 신발 벗고 영화 보는 놈.
―별것도 아닌 장면에서 소리 지르는 뇬.
―옆에 앉은 사람 생각 안하고 다리 쩍 벌리고 앉는 넘.
―우는 아이 데려온 시키들.
―영화 보러 와서 섹스하는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