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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
  • 박서현 기자
  • 등록 2014-10-25 18:45:33
  • 수정 2014-10-25 18: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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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는 나이든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기 위한 애묘인의 현명한 선택을 돕는 지침서로,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질병 정보를 담은 실용 에세이다.

저자 댄 포인터는 아메리칸 쇼트헤어 ‘크리켓’과 함께 살면서 크리켓이 스무 살이 넘으면서 급격히 쇠약해져 힘들어 할 때 노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쉽게 답을 구할 수 없었다.

조각난 정보들을 모아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시도해보기도 전에 허둥대며 크리켓을 보낸 그는 다른 사람이 자신과 똑같은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나이든 고양이를 위한 책을 직접 썼다.
댄은 완성한 원고를 수의사와 동물 전문가, 애묘인들에게 보내어 조언과 꼼꼼한 감수를 받았다. 또한 고양의 질병과 상황에 따른 풍부한 에피소드는 애묘인들의 고민과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애묘인들이 고양이를 위해 내린 마지막 결정 등을 통해 진정 고양이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 책에는 나이든 고양이가 쉽게 걸리는 질병에 대한 정보, 신장 질환, 간 질환, 치과 질환 암, 심장마비, 뇌졸중, 실금, 관절염, 치매 등 나이든 고양이가 걸리기 쉬운 질병 20여 가지를 수록하였다. 나이들어 체온이 떨어진 고양이를 위해 잠자리에 발열 패드나 따뜻한 물을 담은 페트병 넣어주기, 근력이 약해져 그루밍을 예전처럼 할 수 없게 된 고양이를 위해 털 빗어주기나 발톱 깎아주기, 예전만큼 날렵하지 못한 고양이를 위해 높은 곳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상자 등을 이용해 간이 계단 등을 만들어주는 것 등 애묘인이 꼭 알아둬야 하는 생활 속 건강 수칙과 지혜가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이 밖에도 고양이의 죽음 뒤 장례와 매장을 어떻게 해야 좋은지, 펫로스의 상실감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아이에게 고양이의 죽음을 어떻게 말해줘야 좋은지 등 알아두면 유용할 정보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실려 있다. 무엇보다 질병과 상황에 부합하는 애묘인들의 사례는 이 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고 있다.

『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는 노년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애묘인을 위한 건강 교과서이자, 고양이를 입양할 준비를 하고 있거나 아직 어린 고양이를 키우는 이들에게 미래를 준비하고 평생의 반려로서 고양이를 사랑할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출판사 포레
페이지 264쪽
가 격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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