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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독.. 아펜핀셔
  • 편집부
  • 등록 2013-07-12 17:39:38
  • 수정 2013-07-12 17: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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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마이클 도우허티 (왼쪽), 핸들러 어네스토 라라 (오른쪽) 씨 품에 안겨 있는 2013년 137회 웨스트민스터 도그쇼 BIS 상을 받은 아펜핀셔 바나나 조 (바나나 조는 스페인어, 네델란드어 독어 그리고 영어까지 4개 국어를 알아 든는다고 한다)
심사위원 마이클 도우허티 (왼쪽), 핸들러 어네스토 라라 (오른쪽) 씨 품에 안겨 있는 2013년 137회 웨스트민스터 도그쇼 BIS 상을 받은 아펜핀셔 바나나 조 (바나나 조는 스페인어, 네델란드어 독어 그리고 영어까지 4개 국어를 알아 든는다고 한다)

아펜핀셔는 원숭이를 뜻하는 독일어인 아펜(Affen)과 테리어를 뜻하는 핀셔(Pinscher)의 합성어로 얼굴의 생김새가 말그대로 원숭이의 얼굴과 닮아 일명 원숭이독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이 개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7세기 서양의 그림들에서 현재와 유사한 형태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유럽의 미니어춰 핀셔와 아시아에서 건너온 퍼그와 같은 개들 사이에서 이들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아펜핀셔는 다소 납작하고 들려진 코, 언제나 방심하지 않는 짧게 자른 귀, 튀어나온 눈, 곤두선 눈썹과 덥수룩한 수염 또한 이 개의 특징이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은 이 개를 콧수염이 난 작은 악마라는 의미로 Diablotin Moustache라고 부른다. 몸이 매우 작지만 그는 어느 면으로 보나 테리어종이며 훌륭한 애완견이다. 그는 재빠르며 침착하고 끝까지 굴하지 않는 완강한 면을 가지고 있다.

20세기에 FCI로부터 공인을 받았지만 세계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개가 2013년 제 137회 웨스트 민스터 국제 도그쇼에서 큰 일을 냈다. 바로 BIS (Best In Show)를 같은 견종으로 서는 최초로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록산클럽의 아펜핀셔 몽키 (2013 웨스트민스터 BIS 바나나 조의 자견)
금번 BIS를 차지한 아펜핀셔의 이름은 바나나 조 (Banana Joe)로서 네델란드에서 브리딩되어 핸들러 어네스토 라라(Ernesto Lara)씨와 함께 올드 잉글리쉬 쉽독, 와이어 헤어드 포인터 및 비숑 프리제 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은 마이클 도우허티 (Michael Dougherty) 씨는 “바나나 조는 잘생긴 얼굴과 완벽한 몸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 아펜핀셔이며, 비록 몸집은 작지만 대형견에서는 볼수 있는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다“ 고 수상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바나나 조의 핸들러 어네스토 라라씨는 금년을 끝으로 많은 웨스트민스터 베스트인쇼 수상견이 그랬듯이 바나나 조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하여 태어나고 자란 네델란드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최초로 아펜핀셔를 사육하고 있는 록산클럽은 2013년 웨스트민스터 BIS를 받은 바나나 조의 자견들을 운좋게 키우고 있다. 록산클럽 한설록산원장은 바나나 조가 우승하기 이전인 2010년에 네델란드로 찾아가 직접 바나나조를 보고 한눈에 반해 그 자견들을 수입하고 이후 꾸준히 국내대회 및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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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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